Jekyll 시작하기
어쩌다 Jekyll을 쓰게 됐는가
약 3년 전 맥북 에어를 구입하면서 iA Writer1라는 앱을 통해 처음으로 마크다운 형식을 알게 됐다. 그 앱을 사용하면서 특히나 좋았던 점은 적용한 양식이 바로바로 보인다는 점이었다. iOS 버전을 가지고 예를 들자면 이런 느낌이다.
이 앱 덕분에 마크다운으로 글을 작성하는 것에 금방 익숙해질 수 있었다. 거기에 Day One2이라는 다이어리 앱을 통해 완전히 적응했다. 물론 적응이라고 해야 #로 제목 붙이고 - 가지고 목록 만드는 정도 뿐이지만. 그래도 뭔가 이런 식의 글 작성 방식이 익숙해지고 나니 블로그도 마크다운 방식으로 작성하고 싶어졌다.
원래는 티스토리를 사용하고 있었지만 그래도 나름 티스토리가 가입형 블로그 중에서는 자유도가 가장 높았기 때문에 뭔가 코드를 적절하게 수정하면 마크다운 방식으로 글을 쓸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다만 개조하는 방법이 너무 어려웠다. 그래서 그냥 마크다운을 지원하는 블로그 시스템을 찾아보게 되었다.
결론은 그래서 Jekyll을 쓰게 됐다는 것이다. 티스토리 말고 자유도가 높은 블로그 하면 다들 설치형 워드프레스 얘기를 많이 하지만 설치형 워드프레스는 뭔가 설치해야 할 것들이 너무 많아 보였다. 그래서 그냥 무턱대고 구글에 markdown blog라고 쳐서 많이 보이는 걸 고른다고 고른 게 이렇게 됐다.
문제는 이 또한 뭔가 이것저것 설치를 해줘야 하기 때문에 공식 문서3에서 시키는 대로 따라했다.
설치 과정 (Ubuntu 16.04 LTS 기준)
gem install jekyll을 하기 위해 RubyGems가 필요한데 이를 위해 Ruby부터 설치해야 한다.1
sudo apt-get install ruby
- 그다음 웹사이트에서 RubyGems의 소스코드를 다운로드 받는다.
소스코드를 적당히 압축해제를 한 다음 이와 같이 실행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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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by setup.rb
결과는 실패다. jekyllrb-ko 사이트에서 설명하기로는 “확장 모듈의 컴파일링에 필요한 헤더파일들이 설치되어있지 않기 때문일 수 있”다고4.
그래서 ruby-dev를 설치해준다.
1
sudo apt-get install ruby-dev
문서에 보면
sudo apt-get install ruby2.0.0-dev를 실행하라고 하던데 나 같은 경우에는 되질 않았다. 그래서 패키지 이름이 ruby-dev라는 걸 알게 됨 -_-;RubyGems를 다시 설치한다. 물론 명령어는 위에서 봤듯이 아래와 같다.
1
ruby setup.rb
이번엔 성공이다.
드디어 Jekyll을 설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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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do gem install jekyll
나 같은 경우에는 sudo 권한으로 하지 않으면 제대로 설치가 되질 않았다.
외부에서 접속 가능하게 하기
이렇게 서버처럼 쓰고 있는 우분투 노트북에 Jekyll을 설치를 하고 난 다음 jekyll serve 명령어로 구동을 시키고 맥북 에어에서 우분투 노트북의 IP 주소를 통해 접속하려고 했는데, 여기서 또 막혔다!! 근데 이게 우분투 노트북에서는 localhost:4000이나 127.0.0.1:4000을 치면 잘 되는 것이었다. 그래서 “아 이거 host 주소를 바꾸는 방법이 어딘가 있을 것이다” 라는 걸 직감했고, 역시나 그런 방법이 있었다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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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kyll serve --host #.#.#.#
남은 숙제
역시 아직까지는 기본 테마를 쓰고 있다는 점이 조금 마음에 안 드는 상황이다. 카테고리 정리도 좀 시키고 싶고 태그 매기는 것도 해보고 싶고 해서 이것저것 만져볼 생각이다. 문제는 시간이 언제 날지 알 수가 없다는 것이려나. 그나마 지금 휴가라서 첫 포스트도 쓰긴 썼는데…
그리고 기회가 된다면 개발해본 경험이 있는 Django를 기반으로 마크다운 방식의 포스팅이 가능한 블로그를 직접 만들어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Mac, iOS 버전만 있다. 이 앱 또한 버전 2가 나왔지만 사람들은 클래식 버전을 추천하고 있다. Day One ↩
사실 정확히 말하자면 공식 문서의 한글 번역본이다. jekyllrb-k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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