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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rpy로 블로그 테마 바꾸기 (1)

GitHub Pages 블로그를 개설하고, 첫 포스트를 작성하면서 한 다짐이 있다.

역시 아직까지는 기본 테마를 쓰고 있다는 점이 조금 마음에 안 드는 상황이다. 카테고리 정리도 좀 시키고 싶고 태그 매기는 것도 해보고 싶고 해서 이것저것 만져볼 생각이다.

하지만 다짐은 다짐일 뿐, 장장 8년이라는 세월이 흐르고 나서야 수 년 전에 잠깐 깔짝대고 말았던 작업을 완료할 수 있었다.

블로그 테마를 바꾸면서 고려했던 사항

어렸을 때 네이버 블로그나 (지금은 사라져버린) 티스토리 블로그를 사용했던 경험 때문인지 사이드바가 없는 화면은 굉장히 낯설었다. 그래서 Jekyll 기본 페이지를 보자마자 가장 먼저 ‘사이드바를 달아야겠다’고 생각했다.

그 다음으로는 블로그를 위키처럼 보여줄 수 있는 것이었다. 아무래도 포스팅을 계속 하다보면 나름대로 데이터가 누적이 될 테니까, 카테고리 정리만 잘 해두면 마치 내 인생의 위키처럼 관리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였다.

이런 나만의 기준으로 Jekyll Themes를 열심히 둘러보며 고른 후보들은 다음과 같다.

결론: Chirpy로 낙찰

‘위키 같은 블로그’로만 생각하면 사실 Gitbook이나 RTD(Read The Docs) 테마가 더 적절했을 것 같다. 근데 사실 그동안 쌓인 포스트들이 한 권의 책처럼 엮이기에는 중구난방이어서 이를 사이드바에 목차로 띄우게 된다면 굉장히 지저분해질 것 같아서 관뒀다.

깔끔함만 따졌을 때는 Lanyon이 제일 좋았는데 이 친구는 사이드바가 고정이 아닌 점이 마음에 걸렸다. 더구나 내가 웹 쪽은 잘 몰라 내 능력으로는 사이드바를 고정할 수 없을 것 같아서 결국은 Chirpy를 택하게 됐다.

까지가 사실은 2017~18년도에 있었던 일이다. 그 사이에 내가 여러 테마 깃허브 저장소를 끌어와서 이렇게도 뜯어보고 저렇게도 뜯어보고 별 짓을 다 했었는데 무슨 이유에서인지 결국 아무 것도 못 하고 몇 해를 그냥 훅 하고 넘겼다. 그러다 2024년 새해의 두 번째 달을 맞아! 갑자기 일을 마무리하고 싶단 생각이 들어 Chirpy의 깃허브 저장소를 다시 Pull하고 이렇게 저렇게 기워서 지금의 모습을 만들기까지 만 하루 정도 걸렸다.

이후 본격적으로 테마를 옮겨 붙이기까지의 과정은 다음 글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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